5년 지나면 못 받는 돈? 휴면예금 조회하고 돌려받는 법

혹시 내 이름으로 된 통장, 까먹고 있진 않으세요?

 

요즘처럼 모바일뱅킹과 간편 결제가 일상이 된 시대에, 오래전에 만들었던 종이 통장이나 낯익은 은행 이름조차 희미해진 계좌를 기억해 내긴 쉽지 않습니다. 특히 사회초년생 시절, 부모님이 대신 만들어주셨던 통장이나 군 복무 중 개설했던 은행 계좌, 혹은 재테크를 시작하며 만들어만 두고 방치해 둔 예금 계좌들. 이런 계좌 속에 남아 있던 돈이 ‘휴면예금’이라는 이름으로 지금도 어딘가에 잠들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돈이 생각보다 작지 않습니다.

 

 

2024년 기준, 국내 휴면예금 규모는 약 1조 2천억 원을 넘겼습니다.
이는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돈이 어디 있는지도 모른 채’ 방치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더 큰 문제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그 돈이 법적으로 소멸될 수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에이, 나는 해당 없을 거야”
“설마 아직도 남아 있을까?”
라며 스스로 확인하지 않고 지나치곤 하죠.

그러나 놀랍게도, 5년 이상 된 계좌에서도 수십만 원, 많게는 수백만 원이 발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일정 기간이 지나면 국고로 환수되거나 영영 찾을 수 없게 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지금 이 순간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숨은 자산’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휴면예금이란 

휴면예금은 금융기관에서 일정 기간 동안 거래나 청구가 이루어지지 않아 소멸시효가 완성된 예금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은행 예금의 경우 최종 거래일로부터 5년이 지나면 휴면예금으로 간주됩니다. 이러한 예금은 금융기관의 부채에서 제거되지만, 일정 기간 동안은 예금주가 찾아갈 수 있습니다.

• 왜 휴면예금이 발생하나요?

휴면예금은 다양한 이유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사나 연락처 변경으로 인해 은행의 연락을 받지 못하거나, 여러 개의 계좌를 보유하고 있어 일부 계좌를 잊어버리는 경우 등이 있습니다. 또한, 소액의 예금이 남아 있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아 방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 휴면예금은 소멸되는 돈인가요?

휴면예금은 소멸시효가 완성되었더라도 일정 기간 내에는 예금주가 청구하여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금융기관은 이러한 예금을 서민금융진흥원에 출연하며, 예금주는 해당 기관을 통해 휴면예금을 조회하고 지급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 5년이 지나면 정말 못 받는 걸까요?

휴면예금의 소멸시효는 일반적으로 5년이지만, 이는 예금의 종류와 금융기관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부 보험금의 경우 소멸시효가 3년인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예금이 휴면예금으로 전환되었는지, 그리고 소멸시효가 얼마나 남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금융기관에서는 휴면예금을 어떻게 처리하나요?

금융기관은 소멸시효가 완성된 예금을 서민금융진흥원에 출연합니다. 이는 서민금융진흥원이 해당 예금을 관리하며, 예금주가 이를 찾아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함입니다.

• 소멸된 예금은 반환이 가능한가요?

소멸시효가 완성된 예금이라도 일정 기간 내에는 반환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반환이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빨리 조회하고 돌려받는 것이 좋습니다.

 

휴면예금 조회 방법 3가지

1. 서민금융진흥원 '휴면예금 찾아줌' 서비스 이용 :
   • 휴면예금 찾아줌 웹사이트에 접속합니다.​
   • 본인 인증을 거쳐 휴면예금을 조회하고, 지급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
2. 금융결제원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 이용 :
   •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에 접속하여 본인 명의의 모든 계좌를 조회할 수 있습니다. ​
3. 각 금융기관의 휴면계좌 조회 서비스 이용 :
   • 예를 들어, 저축은행중앙회의 휴면예금조회서비스를 통해 저축은행의 휴면예금을 조회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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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을 수 있는 조건과 절차

 

휴면예금을 찾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절차를 따라야 합니다:

1. 본인 인증 : 각 서비스에서 요구하는 본인 인증 절차를 완료해야 합니다. 이는 보통 휴대폰 인증이나 공인인증서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2. 수령 방법 : 온라인 신청 시 등록한 계좌로 입금되며, 오프라인 신청 시에는 지정한 방법으로 수령할 수 있습니다.
3. 대리인 가능 여부 : 대리인을 통한 신청도 가능하지만, 위임장과 대리인 신분증 등 추가 서류가 필요합니다.
4. 수수료 여부 : 일반적으로 휴면예금 조회 및 지급 신청에는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습니다.

놓치기 쉬운 포인트 Q&A

Q1. 미성년자 명의의 계좌도 휴면예금이 될 수 있나요?

 

그렇습니다. 미성년자 명의로 개설된 계좌도 최종 거래일로부터 5년 이상 거래 내역이 없으면 휴면예금으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특히 부모가 자녀 이름으로 저축보험이나 장학 통장을 만들어 놓고 이후 입금이나 출금 없이 방치한 경우, 휴면예금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의할 점은, 미성년자가 본인 명의의 휴면예금을 찾기 위해서는 **법정대리인(보통 부모)**의 동의 또는 대리 신청이 필요하며,
서류로는 가족관계증명서, 법정대리인의 신분증 사본 등이 요구됩니다.

 

Q2. 10년 이상 지난 오래된 계좌도 돌려받을 수 있나요?

 

일반적으로 예금의 소멸시효는 5년이지만, 휴면예금으로 전환된 뒤에도 일정 기간은 서민금융진흥원 등에서 보관하고 있어 반환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일정 기간이 지나면 해당 예금은 국고로 귀속되거나 기부금 형태로 전환되어, 더 이상 개인이 반환을 요구할 수 없게 됩니다.

예를 들어, 저축은행에 남아 있던 예금은 소멸 이후 일정 기간 동안 저축은행중앙회를 통해 조회 및 청구가 가능하지만,
10년이 초과된 경우 금융기관별로 규정이 다를 수 있어 개별 확인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무조건 포기하지 말고 먼저 '휴면예금 찾아줌'이나 각 금융기관 조회 서비스를 통해 조회부터 진행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Q3. 휴면예금은 자동으로 국고에 환수되나요?

 

바로 환수되지는 않습니다.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소멸시효가 완성된 예금은 먼저 서민금융진흥원에 출연됩니다. 이 예금은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 금융 지원에 활용되며,
동시에 예금주의 반환 요청이 있으면 지급할 수 있도록 별도 관리됩니다.

다만, 이 예금이 오랜 시간 반환 요청 없이 방치되면,
궁극적으로 기부금으로 전환되거나 국고로 귀속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은 법령에 따라 처리되며, 금융기관별 관리 기한은 상이할 수 있습니다.

즉, 반환 청구권이 법적으로 완전히 소멸되기 전에 반드시 신청해야 합니다.
“언제까지 가능하다”는 보장 없이, 늦기 전에 확인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Q4. 휴면계좌와 거래중지계좌는 같은 건가요?

 

두 용어는 비슷해 보이지만, 관리 기준과 법적 지위가 다릅니다.

• **휴면계좌(휴면예금)**는 소멸시효가 완성되어 금융기관이 부채로 인식하지 않고 출연 기관으로 이관된 상태입니다.
  찾기 위해선 서민금융진흥원 등에서 별도 신청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 거래중지계좌는 일정 기간(보통 1년 이상) 거래가 없을 경우, 보안상 자동으로 입출금이 제한된 계좌를 의미합니다.
  이 경우 고객이 직접 금융기관에 방문하거나 온라인으로 거래 재개 요청을 하면 정상적으로 다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즉, 휴면계좌는 실제로 금융기관에서 이관이 완료된 상태,
거래중지계좌는 여전히 은행에 남아 있는 ‘일시정지’ 상태라고 보면 됩니다.

 

휴면예금은 잊고 있었던 소액이 쌓여 의외로 큰 금액이 되어 돌아올 수 있는 '숨은 자산'입니다.
법적으로 소멸시효가 존재하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국고로 귀속될 수도 있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회 방법은 매우 간단하며, 모바일이나 인터넷을 통해 몇 분 만에 확인하고 지급 신청까지 할 수 있습니다.
본인뿐만 아니라 자녀, 부모님의 계좌도 함께 확인해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특히 미성년자 명의의 계좌나 오래된 보험·저축성 상품은 휴면처리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늘 하루, 잠시 시간을 내어 ‘휴면예금 찾아줌’이나 계좌통합관리 서비스를 통해 확인해 보세요.
당신의 이름으로 된 잊힌 돈, 아직 그 자리에 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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